DMZ의 야생 _ 노랑할미새
여름이 시작되는 6월 초, 화천군의 어느 작은 개울 옆 나지막한 절벽 아래에 노랑할미새가 둥지를 틀었다. 둥지 안에서 어미가 꼼짝 않고 4개의 알을 품고 있다. 간간이 어미는 알을 굴려 체온을 알 전체에 골고루 전달한다.
2주 뒤 다시 찾은 노랑할미새 둥지에는 알을 깨고 나온 새끼 4마리가 고개를 내밀고 어미를 기다리고 있었다. 곧 어미가 실잠자리를 물고 온다. 가장 목청이 큰 새끼가 먹이를 차지한다.
노랑할미새는 극지방을 제외한 아시아 및 유럽 전역에 서식하며 월동을 위해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로 이동한다. 우리나라는 3월과 7월 사이에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다. 그중 일부는 우리나라에서 번식한다.
계곡, 하천, 연못, 습지 등 물이 있는 곳에 서식하며 암벽 사이, 지붕 틈 등에 이끼, 풀, 얇은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둥지를 짓는다.
4~6월에 번식을 하며 13일이면 부화하고 부화 후 2주가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.
꼬리를 위아래로 흔드는 특이한 동작이 있다.
벌레를 쫓는 행동, 복종의 표시, 활기찬 모습을 보여 포식자로부터 자기 보호 등 많은 설이 있지만, 최근 연구에서 포식자에게 보내는 자기 과시용 표시라는 설에 가장 힘이 실린다. 노랑할미새만 제대로 연구한 자료가 없어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다.
버트너/ 이문세[mslee@ytn.co.kr], 이동규[dongq@ytn.co.kr], 곽영주[kwakyj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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